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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8년부터 수요초과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기문제가 가장 큰 난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일반 데이터센터에 대한 예상치일뿐, 과도한 전력소비가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계획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우리나라 데이터 센터의 개수로는 40개 안팎으로 2022년에 단 한 개의 데이터센터만 공급되는 등 지난 10년간 연평균 1.6개만 공급이 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선형으로 증가하나, 공급은 계단식으로 늘어났으며 2~3년의 일시적인 공급과잉과 부족을 겪으며 수급 균형을 맞추어 왔습니다.
향후 2025~2027년 사이에는 총 29개의 데이터센터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PF 시장 위축, 원가 상승, 전력 협의 등으로 하락 압력 존재하는 반면 클라우드와 AI 수요가 대폭 증가해 2028년부터는 공급 제약을 고려해보면 장기적으로 수요초과가 심화될 것으로 전문기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수전예정통지’를 통해 한전이 파악한 2029년까지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전국 기준 총 4만9397㎿로 2022년 말(1762㎿) 대비 2703%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만9397㎿ 중 부울경 수요는 4638MW로 9.4% 정도다. 자료 발표 시점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예상 전력 수요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산업부는 2029년까지 신청이 들어온 비수도권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131개 중 절반 정도인 64개만 전력을 적기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서버 랙 (rack)당 50Kw 이상으로 전통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량인 7Kw를 7배나 더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전력 인프라 구축 비용보다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이처럼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2-3년 내에 국내에 닥칠 때에 전력공급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제신문에 따르면 부산의 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설립 관련 수전예정통지(예정 사업장이 한전에 전기 확보를 신청하는 것) 건수는 2021년 1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2022년 18건, 2023년 93건, 2024년 5월까지 29건으로 폭증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는 다수의 허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의 폭증으로도 볼수가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AI 데이터센터는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라 우리가 상황파악은 물론 계획도 못잡고 있는 것이라 향후 어떻게 이 문제를 해쳐나갈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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