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활하는 메타버스, 다시 미래를 지배하다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러 IT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플랫폼 혁신을 통해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단순한 가상현실과 상호작용에 국한되었다면, AI와의 결합을 통해 플랫폼의 활용성과 효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AI를 활용해 리모델링된 메타버스의 현황과 그 잠재력을 살펴본다.

1. 메타버스의 현재와 한계

한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메타버스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술 중 하나다.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교육, 게임,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기대에 비해 사용자 참여와 상용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하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실제로, 컴투스의 ‘컴투버스’와 KT의 ‘메타라운지’는 시장의 관심 저조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LG유플러스의 ‘유버스(U+verse)’는 AI 기능을 결합해 생존은 물론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대학을 중심으로 플랫폼이 확산되며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 AI로 새롭게 탄생한 메타버스 플랫폼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AI 기능을 추가하여 효용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다. 유버스는 처음 등장할 당시보다 두 배 가까이 고객 수가 늘어 현재 18곳의 대학에서 사용 중이다.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AI 기능이 도입되면서, 메타버스가 단순한 가상 공간을 넘어선 실질적인 교육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라는 아동용 메타버스에도 AI를 도입하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동들이 AI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AI를 결합한 메타버스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결합 사례

LG유플러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AI를 메타버스에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 **메타(Meta)**는 최근 AI 비서 ‘메타 AI’를 탑재한 증강현실(AR) 기기 ‘오라이언’을 선보였다. 이 AI는 사물 인식과 맞춤형 조리법 제공 등 고도의 기능을 자랑하며, 메타버스 내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자사 메타버스 회의 솔루션인 ‘메시 포 팀스(Mesh for Teams)’에 AI 기반 아바타 생성 기능을 도입하며 비즈니스용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 **로블록스(Roblox)**는 3D 사물 생성을 돕는 생성형 AI 기능을 발표하며, 메타버스 내의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만의 가상 아이템을 제작하고 창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AI와 메타버스의 결합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메타버스의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4. 메타버스와 AI의 향후 전망

AI 기술의 발전은 메타버스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AI가 결합된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의 단순한 상호작용을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다국어 소통, 3D 아이템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플랫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를 이용해 학사 서비스, 심리 상담, 영어 회화 등 다양한 기능을 ‘유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메타버스가 단순히 가상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교육, 상담, 비즈니스 등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간의 경쟁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AI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메타버스 환경에 녹아드는가에 따라 사용자 경험이 달라질 것이며, 이는 결국 시장 점유율로 이어질 전망이다.

5. 마무리

메타버스는 AI와의 결합을 통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여러 IT 기업들이 AI를 통해 메타버스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LG유플러스, 메타, 네이버, 로블록스 등 주요 기업들의 성공 사례는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향후 AI와 메타버스의 결합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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