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새로운 금융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유타 주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혁신 개정안 (H.B. 230)”이라는 법안을 통해 주 정부의 재정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며 미국 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요약
1. 법안의 목적과 적용 대상
이 법안은 유타 주 재무부(State Treasurer)가 주요 공공 계정의 최대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주요 계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난 복구 제한 계정 (State Disaster Recovery Restricted Account)
- 일반 기금 예산 준비 계정 (General Fund Budget Reserve Account)
- 소득세 기금 예산 준비 계정 (Income Tax Fund Budget Reserve Account)
- 메디케이드 성장 감소 및 예산 안정화 계정 (Medicaid Growth Reduction and Budget Stabilization Account)
2. 투자 대상 조건
법안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시장 자본화가 지난 12개월 동안 5000억 달러 이상인 암호화폐.
- 미국 달러나 고품질 유동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규제 승인된 스테이블 코인.
이 기준에 따라, 투자 대상은 비트코인(Bitcoin)이나 특정 스테이블 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3. 보안 및 저장 방식
암호화폐 투자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보안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법안은 다음과 같은 엄격한 보안 방식을 명시합니다.
- 개인 키는 암호화된 환경에서 저장되며, 이 환경은 종단 간 암호화된 채널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
- 키가 저장된 하드웨어는 두 곳 이상의 지리적으로 분산된 보안 데이터 센터에 보관.
4. 개인 권리 보호
법안은 주 및 지방 정부가 개인의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사용이나 자산 자율 관리를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합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유타의 혁신적 발걸음과 그 영향
다른 주의 동향
이 법안은 유타 주만의 독창적인 시도가 아닙니다. 오클라호마, 뉴햄프셔, 텍사스와 같은 다른 주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와 기부를 허용하거나 이를 연구 중입니다. 이는 주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려는 미국 내 광범위한 움직임을 반영합니다.
법안 시행 시기
법안이 통과된다면, 2025년 5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유타 주는 암호화폐를 통한 재정 다각화를 추구하며 기술 혁신과 재정적 자립성을 동시에 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유타 주의 H.B. 230 법안은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보안 위험을 고려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유타는 미국에서 최초로 공공 기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 다각화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며 미국 전역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유사 정책을 시행 중인 주 및 단체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주는 암호화폐를 기부 형태로 수용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 예산 및 공공 기금 운영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텍사스 주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암호화폐의 공공 활용 가능성을 탐구 중입니다. 또한 텍사스 주 정부는 개인 암호화폐 권리를 보호하는 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햄프셔
뉴햄프셔는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 정부의 재정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