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여 좁은 방 한 칸, 어둠 속에 숨 쉬는빛바랜 저고리, 헐거운 마루 아래가난이란 무거운 짐을 이고서무너진 어깨, 손끝에 맺히는 가난의 쓰라림 찬바람 불면 빗줄기 창을 두드리고삭막한 벽장 속에 작은 꿈들은 숨을 죽여비탄의 무게로 식어만 가는 밥상한숨 섞인 말들 속에 부서지는 희망 하지만 빛 한 점 없는 밤길을 걸으면서도빈손으로 쥔 서로의 손길만이 전부낡은 신발 끝, 질긴 땅을 차고 오르며무릎 꿇은 삶 앞에서도 우린 서로를 부른다 내일의 빛은 보이지 않아도,칠흙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도그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가난의 그림자 속에 피로물든뜨거운 사랑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오 팝업 예제 노래 곡 : 가난이여 Related Posts:뮤직비디오-돌복숭아꽃의 봄노래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김치와 바게트' in 브리즈번햇살과 빗줄기뮤직 에세이 : 슬픈 일이 많아서 잠이 오지 않아요